이재명·이국종 의기투합한 닥터헬기 못뜬다…아주대병원 난색 [라이브24]

입력 2020-03-06 11:42   수정 2020-03-06 11:44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수송을 위한 경기도의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 투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아주대병원이 난색을 표해서다.

6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은 당초 계획과 달리 전날 경기도와 가진 회의에서 대구·경북지역으로의 닥터헬기 운영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교수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닥터헬기를 대구·경북 지역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이번 주초부터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벌여왔다. 그러나 실무 회의에서 병원 측이 입장을 돌연 바꾸면서 코로나19 환자 수송이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주대병원이 내건 이유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것이었다"며 "협조적이었던 태도가 왜 갑자기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닥터헬기를 대구·경북으로 보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건 맞지만 운항을 못 하겠다고 못 박은 것은 아니다"며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경원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센터장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자칫 센터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로 인한 진료공백 등 센터 운영상의 어려움을 우려해 반대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그는 현재 핸드폰을 꺼놓은 상태다.

도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한 만큼 아주대병원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닥터헬기 운영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도입, 아주대병원과 함께 운용해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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